초콜렛 치킨(feat. 동네 아저씨 치킨)

2020. 11. 15. 21:39EAT서치/맛의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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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AT 도락가입니다.

 

여러분 혹시 초콜렛과 치킨을 함께 먹는 상상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우연히 인터넷 커뮤니티를 하다가 초콜렛 치킨이라는 것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봤는데 

 

이게 또 저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았겠어요???

 

그래서 바로 딱!!!!!! 가지는 않고 조금 있다가 가서 먹어본 그 초콜렛 치킨!! 

 

오늘은 그 두가지를 합친 '초콜렛 치킨'에 대한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초콜렛 치킨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

맛 : 5.5

분위기 : 2

가성비 : 7

종합평가 : 호기심이 가득한 자, 초콜렛 중독자, 2주 동안 초콜렛이 떠오르지 않았으면 좋겠는 사람, 도전해볼만 하다.

 

그럼 지금부터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Let's Go!! 


초콜렛 치킨은 서울 낙성대에 있는 '동네 아저씨 치킨'이란 곳에서 팔고 있어요.

 

식당에서 먹을 수도 있지만 저는 포장해서 집에서 먹었습니다.

 

주문은 다른 곳과 달리 1마리, 2마리 이렇게 하지 않고 크기 '소' , '대' 이렇게 있는데

 

저는 혼자 먹을거니 '소'를 주문했어요.

 

https://www.google.com/maps/place/%EB%8F%99%EB%84%A4%EC%95%84%EC%A0%80%EC%94%A8+%EC%B9%98%ED%82%A8/@37.4791923,126.9576651,17z/data=!3m1!4b1!4m5!3m4!1s0x357ca025dbe59ed1:0x6766b97da94001c3!8m2!3d37.4791881!4d126.9598538

 

동네아저씨 치킨

★★★★★ · 음식점 · 행운동 1679-6

www.google.com

 

여러분, 평소에 '초콜렛의 달콤한 향과 치킨의 튀김 향이 섞이면 어떤 향이 이길까?' 하고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없습니다. 그런데 포장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10분 동안 저는 알게되었어요. 

 

달콤한 초콜렛 향을 이길 향은 없다는 것을.... 

 

정말 밖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10분 내내 달콤한 초콜렛 향기가 저의 코를 마구마구 자극해서는!!! 

 

어후... 바로 뜯어서 한 입 먹어보고 싶은 걸 엄청 참았네요.

 

동네아저씨 치킨에서 포장을 부탁하면 이런 식으로 보장을 해서 줍니다. 

 

로고가 참 깜찍하쥬?? 

 

 

 

 

안에 있는 내용물을 다 오픈하면 이렇습니다.

쌈무부터 왼쪽방향으로 쌈무, 양파와 버무린 하얀소스, 양념치킨 양념, 소금, 머스타드 소스. 

 

 

 

박스를 열어보니 저렇게 치킨 위에 종이 용지를 하나 살짝 덮어주셨어요. 

그럼 저 종이 용지를 열어보겠습니다!!

 

 

 

짜잔~ 크으... 초콜렛에 버무려진 저 치킨의 빛깔이 영롱하지 않습니까??

왼쪽 위 부터 오른쪽으로 (초콜렛에 버무린 치킨 + 땅콩)   /   일반 치킨   /  초콜렛에 버무린 치킨   /   

일반 치킨에 초콜렛 소스 흩뿌린 치킨 되시겠습니다.

 

아까 위에 양파와 버무린 하얀소스 기억하시나요?? 

주인 아주머니께서 그 소스는 그냥 일반 치킨과 함께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초콜렛 치킨만 먹으면 중간에 물릴 수 있으니 변화구 느낌으로 중간중간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럼 사진 몇 장만 더 보고 맛의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때요 맛있어 보이시나요?? 식욕을 막 자극하나요?!?!?!?!?!

 

초콜렛 치킨을 처음 딱 먹으면 초콜렛 향이 확 들어옵니다. 확 들어와요.

 

이게 지금 내가 먹은 이 음식이 치킨? 인가 싶을 정도로 초콜렛 맛만 강하게 납니다. 

 

하지만 식감은 치킨의 식감이에요. 

 

치킨의 튀김 부분은 초콜렛이 감싸고 있어서 식감이 조금 부드러운 맛이려나?? 했는데 

 

튀김의 바삭함은 그대로 살아남아있었어요. 신기합니다. 

 

그런데 치킨의 맛은 안나요. 나지 않아요. 치킨이 원래 무슨 맛이 났었지??? 하고 떠올리려고해도 나지 않아요.

 

그냥 초콜렛 맛이에요. 초콜렛 먹는 기분입니다. 튀김의 바삭함이 끝나면 치킨 살의 통통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느껴져요. 

 

초콜렛인데 식감은 초콜렛의 그 바삭하거나 딱딱한 식감이 아닌 치킨의 부드러운 식감이에요.

 

이 맛은 그냥 말 그대로 초콜렛 치킨입니다. 

 

닭의 식감이 나는 초콜렛이에요. 

 

신기합니다. 참으로 신기해요. 

 

초콜렛이 엄청 달면 많이 못 먹을텐데, 그렇게 엄청 달지도 않아서 계속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에는 역시 주인 아주머님께서 말씀해주신대로 하얀소스와 양파, 치킨을 함께 먹으면서 

 

입 안을 리프레시 해줘야해요. 그래야 끝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마 한 번에 다 먹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 리프레시만 해줘도 끝까지 먹을 수 있어요. 달달한 초콜렛은 언제나 환영하니까요.

 

그런데 치킨의 짝궁인 맥주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초콜렛과 맥주..... 안될 말이죠. 여러분 맥주나 소주 같이 마실거면 절대 이 치킨 먹지 마세요.

 

절대 안어울리는 조합이니까요. 

 

저는 혼자 다 먹지 못해서 다음 날까지 뒀다가 또 먹었어요.

 

맛은 그대로에요. 단지 식어서 튀김의 바삭한 느낌은 사라졌지만 

 

닭의 식감 나는 초콜렛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먹을 때까지만해도 이건 그냥 호기심으로 한 번만 먹어보면 되겠다... 싶었는데 

 

다음 날 먹다보니 또 먹을만합니다. 왠지 나중에 또 한 번은 더 사먹어볼 수 있을거 같다~ 하는 느낌??

 

하지만 역시 술과 함께 먹을 때는 시키지 않을 겁니다. 

 

자, 그럼 이 초콜렛 치킨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소'자 기준 26000원입니다. 

 

요즘 웬만한 1인분 치킨 가격이 2만원을 넘는데, 2인분 양의 치킨이 26000원이라면 가성비는 좋다고 할 수 있겠죠??

 

여러분의 호기심을 자극할 초콜렛 치킨, 오늘 한 끼로 어떠신가요??

 

이상 EAT 도락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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