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미슐랭 1스타 베지테리언 식당 'TIAN'

2020. 11. 15. 21:36EAT서치/맛의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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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AT도락가입니다.

 

오늘은 비엔나의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베지테리언 레스토랑, 'TIAN'에 대해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TIAN'은 전 세계에 4개밖에 없는 미슐랭 스타를 받은 베지테리언 레스토랑이라고 해요.

 

사실 이건 정확히 찾아보지는 않았어요... 어느 블로그에서 그랬어... 전 세계 4개밖에 없다고 그랬어...

 

난 남을 믿으니까... 맞겠죠?? ㅎㅎㅎㅎ

 

어쨌든 전 베지테리언은 아니지만, 전 세계 4개밖에 없다는 말에 궁금증 대폭발!! 하여 방문해보았습니다.

 

<TIAN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 

맛 : 5

분위기 : 7

가성비 : 2

종합평가 : 네... 전 베지테리언이 아니었습니다... 앞으로도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베지테리언 식당이 어떤 곳인지 너무너무너무너무 궁금하신 분에게만

               경험삼아 한 번 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베지테리언이신분들에겐 후기가 도움이 안될 것 같아  죄송합니다.

               제가 채식주의자가 아니어서 채식주의자입장에서 이 음식이 맛있는지 없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럼 지금부터 본격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그 전에!!!! 양해말씀 드릴게요.

제가 리뷰를 바로 써야했는데, 시간 좀 지나고 쓰다보니 음식 중 기억 안나는게 조금 있네요..^^;;

음식 설명이 조금 없어도 이해해주세요~ 


'TIAN' 식당의 입구입니다. 번화가에서 3~5분? 정도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식당 내부의 모습이에요. 입구에 들어서면 직원이 외투를 받아서 걸어줘요.

단지 외투만 걸어줄 뿐인데 대접받는 느낌..ㅜ 별 것 아닌 것에 감동하는 나란 놈... 

내부는 높은 천장과 은은한 조명 아래 조용한 분위기에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바깥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밖을 보며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메뉴판입니다! 

단품 메뉴는 없었고 오른쪽 밑에 보시면 4코스, 6코스, 8코스 이렇게 코스로만 주문할 수 있었어요.

4코스는 메뉴 옆에 **가 붙은 4개 음식만 나오고,

6코스는 (4코스 + 메뉴 옆에 *가 붙은 음식)이 나오고

8코스는 메뉴판에 적힌 모든 음식이 나온다고 합니다.

와인 페어링도 코스에 따라 다르니 참고하여 주문하시면 될 것 같네요~ :D  

저는 6코스로 주문했어요!!

 

 

 

 

 

 

메뉴판만 조금 더 확대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첫번째 메뉴입니다!! 처음부터 뭐였는지 모르겠어요!! 

식전빵은 3가지 맛 오일, 소금, 버터와 함께 나왔어요.

작은 병에 담긴 건 주스같은건데 미지근하고, 채소같고.. 초록색같은 맛이었습니다. 

2개의 음식은...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

그냥 오~ 이게 베지테리언 음식이구나... 음... 그렇군.. 하면서 먹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한 번 더~

 

 

 

이거도 음식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

위는 얇고 바삭한 칩이었고 밑은 크리미한게 있었어요.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

 

 

 

이건 바로 메뉴판에 'red corn'으로 나와있던 거에요.

미지근한 국물에 노란색 바삭한 칩, 아래에는 옥수수같은 곡물이 있었어요.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어떤 국물인진 모르겠지만 아마도 야채를 우려낸 채소육수겠죠?? 

육수만 먹으면 처음이라 적응이 안되서 그런지 약간 느끼하고(?) 물리는 맛이 있었는데 다른 것과 다같이 먹다보면

익숙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먹을만 했어요. 

 

 

 

이건 메뉴판에 'Kale'이란 이름으로 표시되어 있던 음식이에요.

버섯과 야채, 샐러리등이 소스와 함께 나온 건데 맛은 그저 그랬어요.

대신 씹는 식감이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물렁하지도않고 적당해서 씹는 재미가 있었던 음식이에요.

 

 

 

밥 먹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이녀석! 사실 제 자리까지 와서 음식 달라고 빤히 쳐다봤지만

저도 0ㅅ0? 이렇게 쳐다보니 금새 흥미를 잃고 저기에 앉더라구요 ㅎㅎㅎ 

 

 

 

아아... 여러분... 이것이 바로 메뉴 중 가장 맛있었던 트러플 파스타(truffle pasta)입니다!!!

파스타 위에 진짜 트러플을 가지고 와서 파스타 위에 갈아줘요.

지금 저 파스타 위에 떠다니는 건더기가 바로 트러플입니다.

항상 트러플 오일 감자튀김만 먹어봤지 실제로 트러플을 먹어본 적은 없었는데요. 

트러플의 향긋한 향과 적당히 익어 꼬들한 식감이 살아있는 파스타는

실망만 안겨주었던 이곳의 메뉴에서 유일하게 저의 위를 달래주는 녀석이었습니다.

 

 

 

이건 'jerusalem artichoke'이란 메뉴입니다.

왼쪽은 바삭한 칩 위에 3가지 맛 소스를, 오른쪽은 감자?같은 거였는데 이것도 맛은 앞의 음식들과 같이 

그저 그랬지만 씹는 식감이 재밌었어요. 

 

 

 

이건 'coconut rice pudding'이에요.

6코스 메뉴에는 준다는 말이 없던 건데 나왔어요 ㅋㅋㅋ 혼자 가서 특별히 준건가 싶어요.

코코넛 베이스에 찐 쌀이 같이 있었어요.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퍼지는 코코넛 향과 씹히는 밥알이 굉장히 매력적인 푸딩이었습니다

 

 

 

마지막 디저트 메뉴 'mont blanc'이에요

상큼한 딸기맛 아이스크림 위에 쌀과자(?)같은 것들을 올려놨어요.

마지막으로 상큼하게 끝낼 수 있어서 괜찮았어요.^^

 

 

 

마지막 저의 빌지입니다. 6코스 메뉴 119유로, 물 4유로, 와인 한 잔 12유로. 총 135유로네요.(팁 제외)

2020년 1월 12일 네이버 환율 검색 1유로 1288.22 기준, 17만 3900원 정도 나왔어요.

팁까지 포함하면 좀 더 나오겠죠?

흐엉... 넘나 비싼 것....


전체적으로 평을 하자면 여기 음식들이 우리가 평소에 먹는 음식처럼

MSG가 들어가거나 고기가 들어있는게 아니다보니

미각을 확! 끌어당기고 막 요리왕 비룡에서처럼 눈이 커지고 '미미!!!!' 를 외칠 수 있는 맛은 아니었어요. 

전반적으로 심심한 맛? 

하지만 야채 익힘이 너무 딱딱하지도, 물렁하지도 않게 나와서 특유의 씹는 식감이 너무 좋았어서 

이 레스토랑에 대해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맛으로 먹는 것보단 눈으로, 씹는 맛으로 먹는 레스토랑!

이라고 표현하면 적당할 것 같아요.

미슐랭 별을 받은 베지테리언 식당이 어떤지 너무너무너무너무 X 298765213918273190841273401982374012394878

궁금하신 분들은(전 세계에 4개밖에 없다고 하니까...) 경험삼아 방문해보셔도 좋을 식당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다른 곳에 더 맛있는 거 많으니 여긴 가지 마세요 ㅜㅜㅜㅜ 

 

이상 전 세계에서 미슐랭 별을 받은 베지테리언 식당 'TIAN'에 대한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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