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슐랭 1스타 '제로 컴플렉스'

2020. 12. 28. 21:53EAT서치/맛의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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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AT 도락가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12/24일에 미슐랭 1스타 식당인 '제로 컴플렉스'에 다녀와서 후기를 남기려 합니다.

 

그럼 오늘도 시작해볼까요??

 

<제로 컴플렉스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

맛 : 7

분위기 : 6

가성비 : 6

재방문의사 : X

종합평가 : 맛의 조화가 좋은 식당이다. 그런데 뭔가 2% 부족한 느낌은 뭐지??

 


제로 컴플렉스는 4호선 회현역 근처에 있어요.

내려서 네이버가 안내해주는 길로 따라가다보면 아래와 같은 나무로된 문이 나오는데요.

 

 

 

 

여기를 열고 들어가면 짜잔! 이런 건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로 컴플렉스는 이 건물 3층에 있어요. 입구로 들어가면 안내표시가 있으니 따라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식당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입구부터해서 널찍하게 테이블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구요.

창가 쪽 자리는 이렇습니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이런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어요. 엄청 좋은 풍경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밖을 바라보며 식사하고 싶으신 분들은 창가 자리 예약을 하면 좋겠죠?? 대신 창가자리는 햇볕이 많이 들어와서 여름에는 뜨거울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여름엔 커튼을 내리려나....?? 그건 모르겠네요 ㅎㅎㅎ

 

 

 

메뉴판입니다!! 크리스마스에 맞추에 선정한 메뉴라고 하네요~

 

 

 

첫번째 요리입니다.

파프리카, 아보카도, 새우가 들어간 요리인데요.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은 파프리카 칩이에요

아래는 새우, 아보카도, 각종 채소가 들어가 있는데 먹고나면 파프리카의 신맛이 입맛을 돋아서 좋았어요~

 

 

 

 

두 번째 요리입니다.

우둔과 전복을 사용한 음식인데요. 

왼쪽은 아래에 전복이고 위에 동그란게 유자으로 어쩌구 저쩌구 한 거였고

오른쪽은 소 우둔살에 치즈를 갈아 올린 것이었습니다.

핑거푸드로 손으로 집어 먹었는데, 왼쪽의 것이 전복의 쫄깃한 식감과 유자의 달달, 상쾌함이 확 퍼져서 맛있었어요.

 

 

 

세번째 요리입니다.

아욱, 코끼리마늘, 골뱅이를 사용한 음식인데요.

초록색 소스가 아욱으로 만든 소스이고 하얀색이 코끼리마늘과 골뱅이, 그 위에 올라가있는게 돌나물이었어요.

아욱 소스만 따로 먹었을 땐 비렸는데 돌나물이 비린 맛을 잡아줘서 모든 음식을 다같이 먹으면 조화가 잘 이루어졌어요.

골뱅이는 쫄깃하고, 코끼리마늘은 아삭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맛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음식이었습니다.

 

 

 

 

 

 

 

네번째 요리입니다.

대구와 병아리콩, 섬초를 사용한 음식이었는데요.

대구의 식감은 부드럽고 쫄깃하고, 섬초는 달고, 안에 호박도 있었는데 호박도 달고 맛있었습니다 :)

병아리콩과 함께 어울린 소스는 살짝 새콤달콤한 느낌으로 깔끔한 토마토소스를 먹은 느낌이랄까요??

다 먹고도 소스가 맛있어서 계속 퍼먹게되는 마성의 맛이었습니다.

 

 

 

 

 

 

다섯번째 요리입니다.

플루마, 발효비트, 대파를 사용한 음식인데요.

플루마 이름이 생소하지 않나요?? 

이베리코 흑돼지의 부위 중 하나라는데요. 등심과 앞다리살 사이에 나오는 부위라고 합니다. 

익힘 정도는 사전에 물어보구요. 저는 미디움 레어로 말했었는데 지방이 좀 있는 부위여서 미디움이나 미디움 웰던으로 했어도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미디움 웰던이라 그런지 입안에서 녹는 식감이 좋았구요. 소스는 달달한게 마치 닭꼬치 소스와 흡사했어요.

대파는 구운 그대로였고, 발효비트는 특별히 기억에 남진 않는 맛이었습니다. 

 

 

 

 

여섯번째 요리입니다. 이젠 디저트죠~

버베나를 사용한 샤베트에 포도 슬라이스와 허브가 들어간 것이에요.

방금 전에 먹었던 고기의 묵직함을 상큼한 디저트가 싹 씻어주고 입과 위를 초기화시켜주는데

이거먹고나면 와... 여기 코스 다시 시작할게요~~라고 말할만큼 그냥 다 맑게 해주는 디저트에요!

 

 

 

7번째 요리입니다. 이것도 디저트죠~

단호박을 사용한 것과(이건 뭐라고 해야되는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옥살리스 꽃잎을 사용한 건데

꽃잎이 셔요! 아이셔요!! 그래서 단호박과 같이 먹어줘야 중화되면서 딱! 좋습니다.

맛이 약간 크리미하고 묵직한 맛이라 이제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하는 느낌을 주는 디저트였습니다.

앞에서 이제 새로 시작할 수 있겠어!!!! 라고 마음먹었는데 이걸 먹으면 아... 취소. 마무리할게요~ 하게되는?? ㅎㅎㅎ

 

 

 

마지막 디저트입니다. 커피와 차 중 고를 수 있구요. 저는 루이보스 차를 골랐고 차와 같이 먹으라고 쿠키 하나 주셨습니다. 이렇게 먹고 깔끔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종합해서 말하자면, 음식 하나하나의 조화가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오는 음식들의 기승전결도 아주 좋았어요.

모든 분들이 정말 친절하게 잘 대해주시고 서빙해주시는데 다른 곳에 비해 뭔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식당만 보면 정말 좋은 곳입니다.

 

다만 다른 파인다이닝과 비교해봤을 때는 살짝 부족한 느낌이 있었는데요. 

뭐라고 할까... 일단 대접받는 느낌이 조금 부족한 느낌?? 이 들었는데 이건 그냥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왜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서빙하시는 분들이 모두 친절하게 응대해주셨고 한데 뭔가 2%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들을 갔을 때는 다음에 오면 저 자리에 앉아야지, 혹은 다음에 오면 저녁에 와야지 등 

다음에 오면 어떻게 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여긴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그만큼 뭔가 음식이나 분위기가 사람을 확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상 제로 컴플렉스에 대한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수증 첨부하며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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