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다이닝 '콘피에르' 후기

2023. 7. 30. 00:39EAT서치/맛의발자취

반응형

안녕하세요? EAT 도락가입니다.

 

여자친구와 1000일 기념으로 저녁에 파인다이닝 '콘피에르'에 다녀왔는데요.

 

괜찮았던 곳이라 공유드리고싶어서 오랜만에 후기를 남깁니다.

 

그럼 오랜만에 후기 시작해볼까요??

 

<콘피에르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

맛 : 8 

분위기 : 8

가성비 : 8

재방문의사 : O

종합평가 :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었다는 느낌이 드는 파인다이닝.

                  p.s.레터링 서비스 가능하니 하실 분들은 미리 해달라고 하셔요~


콘피에르는 서울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습니다.

 

그랜드센트럴 건물 지하 2층에 있는데 입구는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식당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오픈키친을 중심으로 바 자리가 있구요. 그 뒤에 4인테이블, 2인 테이블이 있습니다. 

제일 안쪽에도 좌석이 있었는데 이건 몇인석인지는 확인 못했습니다.

 

간단히 그림으로 그려보면 아래와 같구요. 저는 2인석에서 먹었습니다.

바 자리에 예약하면 오픈키친 바로 앞 보라색 좌석에서, 다인으로 예약하면 오픈키친과 좀 떨어진 다른 좌석에 앉아요.

다른 좌석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2인석은 그래도 조용히 식사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제가 갔을 때 디너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번째 아뮤즈부쉬입니다.

3가지가 나왔는데 하나는 상큼, 하나는 고소, 하나는 뭐라고 표현해야하지...

여튼 3가지 다 다른 맛이 나서 코스의 시작을 아주 기분 좋게 할 수 있었어요~!

제일 왼쪽은 토마토,자몽,백태콩, 크림치즈, 바질이 들어간건데요. 차가워서 헉! 했는데 자몽의 상큼함이 입맛을 돋아주었어요. 

가운데는 당근,고구마,루꼴라,시금치 등으로 만든 건데요. 칩이 아주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났어요~

제일 오른쪽은 한우 홍두깨살과 무말랭이, 홀그레인 머스타드, 김, 토스트, 염장 노른자로 만든 건데

소고기의 풍미가 확 느껴지는 요리였습니다

 

 

 

첫번째 애피타이저에요. 

초당옥수수로 만든 거품 요리인데, 

초당옥수수, 그린 아스파라거스, 타피오카펄, 레지아노, 파슬리, 세이지로 만들었다고 해요~

초당옥수수는 거품으로, 아스파라거스는 피클처럼 만든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먹었을 때 초당옥수수의 달콤한 맛이 확 느껴지는데 아스파라거스의 새콤함이 딱 균형을 잘 맞춰주더라구요. 

아스파라거스의 아삭한 식감까지 입이 즐거운 요리였어요.

 

 

 

두번째 애피타이저에요. 

키조개 관자와 감자 슬라이스가 된 요리에요. 

키조개 관자, 감자, 샬롯, 그린망고, 딜, 토마토 콩피 오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관자를 어디서 잘못 먹으면 비린내? 같은게 확 느껴져서 먹기 거북하기도 하던데 그렇지 않았구요.

관자의 적절한 맛과 향, 부드러운 식감, 감자의 아삭한 식감, 그리고 마지막으로 허브의 깔끔함으로

맛의 3박자가 좋았습니다.

 

 

 

세번째 애피타이저에요.

항정살 수육과 백김치 스타일의 양배추 요리인데요. 

항정살과 양배추, 고춧잎, 두반장, 포크쥬, 고춧잎, 참깨순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항정살은 숯불에 익혀서 숯향이 살짝 나구요. 많이는 아니고 100 중에 20정도 은은하게 숯향이 나구요. 

항정살의 부드러움과 배추의 아삭함, 그리고 둘의 풍미가 어우러지는 맛의 향연이 펼쳐지는 요리였습니다. 

배추는 백김치 스타일로 나와서 백김치 맛이 나는듯하지만 배추 맛이 나는 재밌는 맛이었어요~

 

 

 

애피타이저 다음 나온 요리입니다.

전복 내장을 사용한 차가운 파스타인데요. 저는 15,000원을 추가하고 위에 우니를 추가했습니다.

전복, 카펠리니, 처빌, 허브오일, 영양부추로 만들었다고 하구요. 

파스타에서 전복 내장의 고소하고 녹진한 맛이 나서 입안을 즐겁게 해주구요. 면은 얇은 면인데 개인적으로 얇은 면을 좋아해서 취저 당했습니다.

 

우니는 파스타와 함께 먹으라고 해서 먹었는데 먹고나서 씹다보면 끝에 우니의 맛이 깔끔하면서도 은은하게 나서 맛있더라구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니랑 함께 먹으니 더 만족스러웠어요~

 

 

 

이건 클렌저라고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입가심하라고 준 음료였습니다.

백향과, 스피어민트, 애플민트, 탄산수로 만들었다고해요. 

후르츠 맛이 나는 음료로 입안을 처음처럼 깔끔하게 만들어 줬어요

 

 

 

세미-메인으로 농어구이가 나왔어요.

농어, 아귀 ,발효버터, 노각, 레몬, 오이고츠, 아브루가로 만들었다고해요. 

저는 2만원 더 주고 캐비어를 추가했어요.

무슨 등급의 캐비어라고 했는데 그건 까먹어버렸습니다 ㅜ 

 

농어는 껍질이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소스는 부드럽고 생선의 맛을 잡아주는 풍미가 있었구요. 노각으로 중간중간 리프레시할 수 있었습니다.

캐비어는 맛이 잘 나지 않아서 굳이 추가해서 먹지 않아도 됐을뻔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메인으로는 흑돼지 안심구이가 나왔어요. 

그뤼에르, 감자, 염장 다시마, 브로콜리니를 사용했다고합니다.

 

안심은 정말 부드럽고 부드러운 식감이어서 너무 잘 구워졌구요. 

감자메쉬에 다시마 크럼블이 뿌려져있는데 바삭바삭한 식감이 돼지바 아이스크림에 붙어있는 걸 먹는 느낌이었어요. 

 

 

 

 

디저트로 차가운 무스가 나왔습니다.

레몬, 천도복숭아, 해바라기씨, 카라멜을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저 노란 레몬무스 안에 복숭아 알갱이가 들어서 상큼하고 달콤하니 좋았어요!

저는 기념일이라서 미리 전화해서 혹시 레터링 서비스가 되냐고 문의했었는데 가능하다고 하셔서 어떻게 주시려나~

했는데 이렇게 디저트에 'HappyAnniversary'를 올려주셨어요~!!

 

콘피에르가 서울역으로 옮기기 전에 압구정에 있었는데 이 때는 레터링 서비스가 없었나보더라구요. 후기 보면 없다고 해서 혹시나 하고 문의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해주시니, 기념일에 가실 분들은 미리 레터링 서비스를 부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 디저트입니다ㅜㅜ 

오미자차와 약과, 누가에요. 

오미자차는 제가 고른거구요. 커피랑 오미자차를 고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약과는 대추가 들어갔는데 전반적으로 약과의 맛인데 은은하게 대추의 달콤함이 느껴지는 맛이었구요.

누가는 프랑스 전통 과자라고 하던데 인절미떡같은 느낌의 고소함이 향긋하게 느껴지는 맛있는 디저트였습니다.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가격 대비 정말 푸짐하게 먹었다는 느낌이 드는 파인다이닝이었어요.

물론 음식 하나하나 양이 충분히 많다!는건 아닌데 코스가 다양하고 길었구요, 

음식 하나하나도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식감을 다 느낄 수 있고 맛도 균형을 신경쓴게 느껴지는 요리들이어서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서버 분들도 모두 친절하시고, 음식 하나하나 잘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또 콘피에르의 좋았던 점 중 하나는 테이블마다 QR코드가 있는데 이걸 찍으면 전체 코스 요리의 설명이 나와요

파인다이닝에서 음식 나오면 서버분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지만 사실 다 기억 못하잖아요. 

그래서 큰 것들만 기억하고는 잊게 되는데 어떤 재료가 들어갔고, 어떻게 요리했고 등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으니까

먹으면서 또 한 번 아~ 이 재료는 이런 맛이 나는구나~ 이렇게 조리하니 이런 맛이 나는구나~ 하고 먹는 입장에서 

좀 더 맛을 다양하게 느끼고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콘피에르는 계절마다 코스 요리가 바뀐다고 해요. 기회가 되면 다른 계절에 또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이상 콘피에르에 대한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결제 내역 첨부하며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저는 오픈 전에 사전 예약 이벤트로 할인 이벤트할 때 예약을 하고 갔어서 할인을 조금 받았구요.(아마 20%였던 것 같아요)

총 2개 코스 주문했는데, 1개 코스에만 우니 추가, 캐비어 추가했고 와인2잔 주문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