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리안 모리아티) .

2020. 3. 6. 01:09더북룩(THE BOOK 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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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분석하는 디제이입니다.

 

오늘은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에 대한 독후감을 써보려고 합니다.

 

책 읽을 때 참고하시길 바라며, 아래의 후기는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후기라는 것,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니 책을 읽으실 분들은 후기를 읽지 마세요~

 


오랜만의 소설책이다. 소설책을 마지막으로 읽은 것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을 만큼 오래되어서

 

죽어가는 나의 감성을 한 번 살려보고자 구매하였다.

 

소설 쪽에서는 딱히 좋아하는 작가가 없기에 베스트 셀러 중 살펴보다가 '완벽한 타인들'이라는 책의 제목이 

 

'완벽한 타인'이라는 영화를 떠올리게 하였고, 영화를 재밌게 본 나는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책에는 따로 목차가 없다. 총 페이지 수는 594페이지.... 엄청나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12명들 (프랜시스, 토니, 벤, 제시카, 헤더, 나폴레옹, 조이, 카멜, 라스, 야오, 마샤, 딜라일라) 

 

의 시선에서 그들의 속마음과 함께 이야기는 전개된다.

 

줄거리는 이렇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로 이름난 건강휴양지 '평온의 집'으로 간 9명(위의 명단에서 프랜시스~라스까지).

그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10일 동안 새로운 사람들로 태어나기 위해 그 곳을 관리하는 3명(야오, 마샤, 딜라일라)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평온의 집을 관리하는 책임자 마샤는 지난 몇 년 동안 운영을 통해 사람들을 갱생시켜왔으나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이 다시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다는 것을 알고 한 번 갱생이 영원한 갱생이 될 수 없을까 고민하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그리고 이번에 프로그램에 신청한 9명을 그 첫번째 대상으로 삼게되고...

프로그램의 시작은 사람들끼리 묵언수행하고 서로 눈도 안마주치기.

개인별로는 맞춤 식단, 하루 3번 건강 스무디 제공, 매일 체혈을 통한 건강 체크와 함께 

달빛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람들을 케어한다.

묵언수행이 끝나는 날, 모든 사람들이 명상 실에 모여 마샤의 주관 아래 자신들을 소개한다.

서로서로 자신을 소개하던 도중 한 사람(헤더)이 뭔가 이상한 것을 깨닫게 되고 이를 시작으로 발생하는 연쇄적인

사건들로 책의 내용은 이어진다.

 

만약 이야기가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책을 안보실 분 중 내용이 궁금하다~ 하신 분들만 마우스로 드래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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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서로 자신을 소개하던 도중 한 사람(헤더)이 깨달은 이상한 것은 바로 명상실에 들어오기 전에 마셨던 건강 스무디 안에 마약이 들어있었던 것!!!

자신들 몰래 스무디에 마약을 탄 사실을 안 사람들이 분개하여 3명을 고발하겠다며 노발대발하지만 이미 마약에 취해

그들은 곧 정신을 잃는다.  그럼에도 3명은 자신들이 계획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정신을 잃고 깨어나자, 9명은 자신들이 명상 실에 갇혀버린 것을 깨닫는다.

비밀번호가 설정되 있는 유일한 문을 열기 위해 노력하지만 아무도 비밀번호를 알지 못하는데...

마샤는 본인이 설계한대로 갇힌 9명이 잘 협동해 탈출할 거라 믿지만 9명은 헤메며 방을 탈출하지 못한다.

 

사람들이 나오면 자신들이 체포될 것을 알고 딜라일라는 도망쳐버리고, 야오는 갇힌 사람들을 꺼내주려하지만 마샤는 그들을 갱생시키기 위해서 안된다며 야오도 진정제로 기절시켜버린다.

 

마샤는 명상실에 갇힌 9명이 자신의 의도대로 가지 않자 지루했던 일상과 망해버린 프로그램으로 인해 좌절하며 평온의 집을 불태우고 새로운 시작을 하기로 결심한다. 명상 실에 연기가 들어오기 시작하자 아비규환이 되버린 9명.

이제 죽었다고 생각하던 찰나 한 명(프랜시스)이 문을 열기위해 모두가 비밀번호를 풀 생각만 했지 아무도 그냥 손잡이를 잡고 명상실의 문을 열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연다.

그러자 바로 열리는 문... 그리고 문앞에 놓여있는 드럼통과 불타버린 신문지. 불은 사실 나지 않았던 것.

 

어쨌든 사람들은 탈출하였고 마샤를 보고 분개하고 마샤는 이 모든 일의 원흉인 헤더를 죽이려하지만 프랜시스가 마샤의 머리통을 후려쳐 막고 마침 등장하는 평온의 집의 마사지사와 경찰인 그녀의 남자친구. 이후로 경찰이 등장하며 마샤와 야오는 체포되고 다른 사람들은 서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 해피엔딩을 맞으며 이야기는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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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개는 12명의 등장인물 각각의 시선을 통해 심리와 이야기 전개되는 전형적인 외국 소설 전개방식 중 하나였다.

 

가끔 소설 중에 교훈을 담은 소설이 있는데 이 소설은 그런 것보다는 그냥 가벼이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

 

이런 가벼운 소설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이야기 세상으로 풍덩하여 현실의 세계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다는 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몰입도가 좋은 소설은 아니었다는 점?

 

내용 전개가 빠른 소설도 아니고 긴장감이 엄청난 소설도 아니어서 그냥 천천~히 읽기 좋은 책이었다.

 

- 책 평점 : 3점

- 이 책을 다시 읽을 것인가? 아니오

- 한줄평 : 소설이 읽고 싶은자, 그냥 잔잔히 흘러가는 내용의 소설이 읽고 싶은 자.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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