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2. 22:07ㆍ카테고리 없음
안녕하세요? EAT도락가입니다.
얼마 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이번에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맛있다고하여 사람들에게 알려진 '숙성도'에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다가 이번에 다녀왔어요. 그럼 후기 시작해보겠습니다.
<먹은 메뉴 & 가격>
960숙성 뼈등심 38,000원
720숙성 삼겹살 23,000원
갈치속젓볶음밥 : 8,000원
콜라 : 2,000원
<제주도 '숙성도'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
맛 : 7
분위기 : 5
가성비 : 4
재방문의사 : X
종합평가 : 맛있는 곳은 맞지만, 제주도까지 가서 굳이 먹어야할까?
저는 제주도 노형본관 옆 별관에 갔습니다. 캐치테이블로 예약이 되어서 미리 예약하고 갔어요.
토요일 점심시간 대였는데, 대기가 많지는 않지만,
주말에 가실 땐 미리 예약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유명하다고 한 뼈등심과 삼겹살을 시켰습니다.
직원분들이 고기는 다 구워주시구요.
같이 먹을 양념으로 멜젓, 명란젓, 와사비, 된장, 묵은지김치, 장아찌 몇 종류가 나왔습니다.
고기집에서 고기를 어느 정도 먹다보면 물리게 되어있는데, 끊임없이 입 안에 맛의 변화구를 던질 수 있도록
다양한 양념들이 나오는 건 소비자 입장에선 항상 반길 일입니다.
김치찌개도 같이 주시구요. 김치찌개는 생각하는 그맛입니다.
이제 고기 맛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뼈등심은 육즙 가득하고 부드러워 맛있습니다.
잘 구운 목살 먹는 느낌이에요. 삼겹살은 지방이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딱 그냥 맛있는 돼지고기 집이에요. 그런데 서울에서도 흔히 맛볼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해도 숙성한, 맛있는 고기집이 흔하지 않아서 이런 곳이 하나 생기면
사람들이 몰리고 유명해지고 그랬는데, 요즘은 식당들도 상향평준화가 되어서 그런지
특별히 더 맛있고 빼어나다는 느낌을 받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맛있는 집임에는 분명하나 제주도까지와서 먹어야하나? 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밥으로는 갈치속젓볶음밥을 시켜봤습니다.
맛을 말씀드리기 전에 저는 갈치속젓, 멜젓과 같은 것을 싫어합니다. '불호'구요.
그래서 고깃집에서 멜젓이 나와도 찍어먹지 않습니다.
갈치속젓볶음밥을 주문하기 전에도 냄새 때문에 걱정은 했는데
블로그 후기들보면 냄새 별로 안난다고 하셔서 도전해봤는데 역시나였습니다.
젓갈 향이 확실히 덜 나긴 합니다. 하지만 아예 없어지진 않구 20~30%정도 향이 남아있는데
저는 향을 싫어해서 못먹겠더라구요. 그래서 한 숟가락 먹고 남기고 숟가락을 내려놨습니다.
멜젓이나 갈치속젓 좋아하시는 분들은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저처럼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비추천합니다.
가격은 아래와 같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